5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110,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기업의 BTC 도입 확대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라는 내러티브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BTC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6위 거래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트레이더들은 연준(Fed)이 9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1%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한 달 전 2%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기대는 미 정부의 재정 적자 우려와 함께 유동성 공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 다만 연준 파월 의장은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긴장 속에서 비트코인은 S&P 500과 70% 이상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기업들의 BTC 보유 선언은 가격 상승의 독립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Trump Media)는 최근 25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후 비트코인 매입 계획을 밝혔으며, CEO 데빈 누네스는 이를 “금융 자유의 정점”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기업의 BTC 보유 확대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재조명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2,000억 달러로, 구글(Google)과 메타(Meta)를 초과한 상태다. 다만 미 증시와의 높은 연동성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이 하락세에 진입할 경우 BTC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4월 내구재 신규 주문이 6.3% 감소하는 등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발표될 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이는 전통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BTC에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결국 비트코인은 현재 통화 정책, 제도권 자금 유입, 그리고 시스템 금융 리스크에 대한 헷지 수단이라는 세 가지 축 위에서 가격 흐름이 결정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 요인이 BTC의 112,000달러 돌파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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