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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서클 IPO 지분 10% 인수 추진…스테이블코인 시장 지배력 확대 신호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29 [11:15]

블랙록, 서클 IPO 지분 10% 인수 추진…스테이블코인 시장 지배력 확대 신호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29 [11:15]
서클/출처: X

▲ 서클/출처: X     ©

 

5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기업공개(IPO)에서 약 10%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는 한 투자자가 보유하는 최대 수준의 지분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서클과 공동 창업자 제러미 알레어(Jeremy Allaire) 등 주요 주주들은 이번 IPO를 통해 6억 2,4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주 수요는 이미 공급량을 초과했으며, 가격 책정은 6월 4일로 예정돼 있다.

 

현재 블랙록은 서클의 USDC 준비금을 운용하는 '서클 리저브 펀드'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는 약 300억 달러 규모의 순자산을 보유한 미국 국채 기반 머니마켓 펀드다. 이번 지분 인수는 블랙록이 직접 또는 계열사를 통해 참여할 예정이며, 최종 참여 규모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이번 IPO는 블랙록과 서클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며, 기관 투자자 중심의 수요가 서클의 주식시장 상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USDC는 현재 시가총액 613억 달러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올해 누적 전송량은 10조 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미국 의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현금 또는 국채로 100% 담보하도록 하는 법안이 논의 중이며, 이는 이미 서클이 블랙록과 함께 운영하는 구조와 일치한다. 서클의 이번 IPO는 지난 2022년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이 무산된 이후, 미국 내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투명한 자본시장 진입 전략으로 평가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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