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970년대 금 급등 상황 반복? 전문가 예측 vs. 회의론자 의견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28 [14:06]
1970년대 금(Gold) 가격 급등과 비트코인(BTC)의 향후 10년 전망이 놀라운 유사성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험 많은 가상화폐 투자자인 프레드 크루거는 최근 X에 게시한 차트에서 1970년대 금값이 35달러에서 615달러로 1657.14% 급증했던 역사적 데이터를 제시하며, 비트코인 역시 이와 유사한 성장 패턴을 기록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전통 금융권에서 벗어나려는 수요와 함께 지난 10년 간 ‘모든 것이 환상적이었다가 모두 망가졌다’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5월 2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벤징가 뉴스에 따르면, 크루거의 전망은 당시 미국의 3%대 GDP 성장률과 달리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문제들, 국제 유가와 같은 글로벌 경제 요인들이 금의 가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한다. 1973년 유럽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금수조치와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등이 금 수요를 촉진하는 주요 배경이었다. 이는 비트코인 역시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근거로 작용한다. 그러나,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크루거의 1970년대 금 폭등 예측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제시한다. 한 이용자는 1980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를 기록하는 동안 금값이 급등했던 점을 강조하며, 지금의 인플레이션율은 2.3%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양자 컴퓨팅 분야의 발전이 앞으로 비트코인의 암호체계에 잠재적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8,946.71달러로 24시간 기준 0.61% 상승했고, 금은 온스당 3,340.51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처럼 미래를 내다보는 관측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크루거의 금폭등 유사성 예측은 투자자들에게 도전과 기회의 이중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장의 변동성과 글로벌 경제의 복합성을 고려할 때, 과거 패턴이 모방될지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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