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중앙은행, 석유에서 비트코인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규모 투자!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8 [12:00]
전통적 안전 자산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변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이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에 대한 지분을 통해 비트코인(BITCOIN)에 간접 투자에 나서 이목을 끈다. 이는 전통적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점차 발걸음을 옮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 할 만하다. 5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자료에 사우디중앙은행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25,656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을 재무자산으로 활용하는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이번 투자는 사우디의 일부 국부펀드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다. 이 투자 활동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일부 국부펀드가 암호화폐 시장과 연계되었으며, 이는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이나 미 달러화에 의존하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크립토 커뮤니티는 이를 한층 더 긴 안목의 비트코인 지지로 해석하며, 장기적 성장 전망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최근 2025년 1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구매 확장 계획을 발표했고, 자본 배분 규모를 840억 달러로 두 배로 늘렸다. 이 회사는 568,840 BTC를 보유하며 약 680억 달러 가치로 평가받으며, 세계 최대 기관 보유자로 자리매김했으나, 당시 주가(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5월 15일 397달러에서 약 0.78% 하락한 393.94달러를 기록하는 등 시장 변동성과 레버리지 크립토 전략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 전통적으로 중앙은행은 금과 미국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선호했지만, 최근 글로벌 금융권에서의 행태 변화가 뚜렷하다. 미국, 영국, 엘살바도르, 이란, 부탄 등은 이미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공식 또는 준공식에 포함시키기 시작했고, 노르웨이의 국부펀드 역시 스트래티지, 코인베이스, 메타플래닛 등 크립토 연계 기업 지분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중앙은행의 디지털 자산 진출은 이미 2024년 중국이 주도하는 디지털 화폐 시험 프로젝트 참여로 이어졌으며, 이는 달러 중심의 석유 거래 시스템에서 벗어나 브레인 스트림을 다변화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의 무바달라(Mubadala) 역시 최근 블랙록(BlackRock)의 현물 비트코인 ETF에 408억 달러 규모로 투자하며, 걸프지역 금융권의 비트코인 접속이 확대되는 추세임을 보여줬다. 이처럼, 사우디와 걸프권 금융기관들의 적극적 행보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 새로운 디지털 자산 투자의 물꼬를 텄으며, 암호화폐 시장이 더욱 성숙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며,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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