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주 약 70% "트럼프 관세로 공급망 차질 우려" 93%는 'AI 영향' 우려
미국 사업주 10명 중 7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적인 관세로 인한 공급망 차질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험 중개업체 '아서 J. 갤러거'가 미국 내 사업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9%는 공급망 차질을 주요 위험으로 꼽았다. 극한의 날씨를 주요 위험으로 지목한 응답도 69%였으며, 72%는 향후 12개월 안에 사이버 공격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다. J. 패트릭 갤러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조사 결과 공급망 차질은 기업주들에게 우려되는 사항이었으며 90%는 관세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갤러거 회장은 "지정학적 갈등과 극한 기상 현상으로 인해 긴장된 글로벌 공급망은 여전히 차질이 빚어지기 쉬운 상태"라면서 사업주들이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잠재적인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급망 안정성은 기업이 비용을 관리하고, 고객 수요를 제때 충족하며, 예상치 못한 지연이나 재고 부족 없이 원활한 운영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지정학적 긴장과 기후 관련 혼란, 사이버 보안 위협 증가로 미국 기업들이 직면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앞서 로이터는 글로벌 기업들이 '트럼프 관세' 여파로 매출 손실과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며 언급한 규모가 이미 340억달러(약 46조원)가 넘는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보도한 바 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사업주의 93%는 향후 12개월 안에 인공지능(AI)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적어도 어느 정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전(85%)보다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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