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달러 규모의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레버리지 거래로 암호화폐 영웅이 된 트레이더 제임스 윈(James Wynn)이 불면증과 공황 발작, 극심한 정신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 1억 달러 손실 이후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하이퍼리퀴드와의 관계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6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윈은 하이퍼리퀴드 플랫폼을 통해 폭발적인 거래량을 만들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받은 보상은 고작 3만 4,000달러 상당의 추천 수익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하이퍼리퀴드의 추천 프로그램은 형편없다”며 불만을 표출했고, 직접 파트너십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윈은 하이퍼리퀴드는 탈중앙화 구조를 이유로 개별 인물과의 파트너십을 맺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폭로는 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일부 분석가들은 윈이 바이낸스(Binance)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Changpeng Zhao)의 ‘다크풀 기반 파생상품 DEX’ 구상과 연계해 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윈은 자신이 바이낸스로부터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도, 자오창펑의 비전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오창펑은 자본, 네트워크, 팀을 모두 갖췄다”며 “이런 구상이 하이퍼리퀴드를 자극해 발전을 유도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가 듀오 나인(DUO Nine)은 윈의 과거 거래 방식에 대해 ‘자금세탁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의도적인 청산을 유도하면서 다른 거래소에서 헤지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없으며, 윈의 대형 거래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스터리만 증폭되고 있다.
모든 논란에도 불구하고 윈은 “평화를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향후 트레이더로서 다시 등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그 무대가 다시 하이퍼리퀴드일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곳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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