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오는 2030년까지 최대 9,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초대형 가격 전망이 제시됐다. 이 분석은 단순 결제 수단이 아닌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강조하며, 장기 보유 증가와 유통량 축소가 핵심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투자사 발힐캐피털(Valhil Capital)은 엑스알피가 2030년까지 4,813달러에서 최대 9,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아세이-미치닉(Athey-Mitchnick) 모델을 통해 XRP를 금과 같은 저장 자산으로 간주하고, 시장 채택 속도에 따라 가격이 극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XRP의 일일 결제 처리 규모가 2030년까지 7,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으며, 현재 565억 개 수준의 공급량과 1초 단위 처리 속도를 반영했다. 10% 할인율과 5년간의 채택 기간을 기준으로 할 때, 전 세계 결제의 10%가 XRP 레저를 통한다면 중간 시나리오 기준 XRP 가격은 4,813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다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가치 저장 수요가 1경 달러(1 quadrillion dollars)에 도달할 경우 XRP가 9,0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설령 100조 달러 규모의 수요만 발생하더라도 XRP는 908달러에 도달한다는 계산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급등이 ‘선순환 플라이휠’ 메커니즘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제와 외환 거래에 XRP가 더 많이 사용될수록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 상승은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를 유도해 유통 물량을 줄인다. 이는 다시 희소성을 높여 추가 가격 상승을 촉진하는 구조다.
다만, 발힐캐피털은 이러한 전망이 규제 불확실성, 경쟁 자산(CBDC·스테이블코인 등), XRP의 법적 지위 등에 따라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의 제도적 불확실성은 대형 금융기관의 진입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남아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