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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스북·구글 대규모 해킹…16억 건 유출로 암호화폐 사용자 위험 노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20 [13:01]

애플·페이스북·구글 대규모 해킹…16억 건 유출로 암호화폐 사용자 위험 노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20 [13:01]
애플·페이스북·구글 대규모 해킹…16억 건 유출로 암호화폐 사용자 위험 노출

▲ 애플·페이스북·구글 대규모 해킹…16억 건 유출로 암호화폐 사용자 위험 노출


6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애플(Apple), 페이스북(Facebook), 구글(Google)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건이 발생하며 암호화폐 사용자들의 계정 보안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번 해킹으로 160억 건 이상의 로그인 자격 증명이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유출은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되며, 총 30개 이상의 데이터셋에서 암호, 토큰, 쿠키, 메타데이터 등 민감 정보가 포함된 기록이 발견됐다. 이 중 상당수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신규 유출 데이터로, 단일 DB에서만 35억 건이 넘는 기록이 발견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암호화폐 사용자에게는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 이메일과 비밀번호 유출로 인해 거래소 계정 탈취, 클라우드 기반 지갑 해킹 등 위험이 급증하고 있으며, 보안 전문가들은 코인베이스(Coinbase) 해킹 사례처럼 제3자 지갑 보관 방식(custodial wallet)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자들은 이번 유출 정보를 활용해 피싱 시도와 계정 탈취를 시도할 수 있으며, 특히 암호화폐를 보유한 계정의 복구 이메일 또는 인증 수단을 이용해 자산을 탈취할 수 있는 상황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주요 거래소와 보안 당국은 사용자에게 비밀번호 변경, 이중 인증(2FA) 활성화, 복구 문구의 안전한 보관 등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해킹을 넘어 재사용 비밀번호와 같은 보안 취약성 문제를 다시 조명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유출은 대규모 악용(mass exploitation)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해커들이 신선한 정보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유출은 기술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깃허브(GitHub), 텔레그램(Telegram) 등 다양한 서비스의 계정 정보까지 포함돼 있어 사용자 층이 광범위하다. 이와 동시에 이란의 노비텍스(Nobitex) 거래소가 8,100만 달러 규모의 해킹을 당한 사건도 보고돼,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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