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정 다툼에서 교차 항소를 철회하며 수년간 이어진 규제 분쟁의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이번 장을 완전히 닫는다”고 선언했으며, SEC도 항소를 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에 엑스알피(XRP)는 한때 5% 상승하며 2.2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격보다 더 뜨거운 것은 커뮤니티의 반응이다. XRP 가격이 1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불붙은 것이다.
XRP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해당 가격이 단순한 ‘밈’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XRP 공동창립자 아서 브리토(Arthur Britto)가 “XRP는 전 세계 결제 유동성의 근간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선 1만 달러 수준이 필요하다”는 비전을 가졌다는 소문이 그 출처다. 일부 인플루언서는 “XRP가 두 자릿수에 도달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수백 배 상승도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전 NEAR 엔지니어 알탄 투타르(Altan Tutar)는 팟캐스트 ‘The Rollup’에서 “XRP 커뮤니티의 1만 달러 믿음은 거의 종교적 수준”이라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겼듯 XRP도 가능하다고 보는 시각을 소개했다.
그러나 현실적인 반론도 이어진다. XRP가 1만 달러에 도달하려면 시가총액이 약 590조 달러에 이르러야 하는데, 이는 전 세계 경제 규모를 훨씬 초월하는 수치다. 보다 보수적인 106달러 전망조차 시총 6.28조 달러를 의미해 비트코인의 역사적 최고치를 2배 넘는 규모다.
이에 대해 팟캐스트 진행자 앤디는 “XRP가 1만 달러가 되는 일은 없다. 10달러도 과한 기대”라고 잘라 말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XRP 투자자들의 믿음은 계속되지만, 가격은 아직 그 종착지를 향한 긴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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