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인도 "FTA 협상 전속력 추진"…트럼프 관세전쟁 공동대응 "쟁점 좁혀지고 있어"…이달말 마무리 바라보며 정상회담 예정
유럽연합(EU)과 인도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담당 부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에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과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맞잡은 사진을 올리고 "긍정적인 진전이 이뤄졌고 쟁점은 좁혀지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 전속력으로 추진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제 상대이자 친구인 피유시 고얄 장관을 맞아 이틀에 걸쳐 강도 높은 마라톤 회의를 했다"며 "우리의 공동목표는 EU와 인도의 관계를 끌어올릴 균형 있고 호혜적인 무역과 투자 협정(을 도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얄 장관 역시 자신의 SNS에 "브뤼셀에서 EU 무역협정에 대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고 협상팀에 전략적 지침을 제공했으며, 공정하고 균형을 이루며 야심 찬 협정을 내놓겠다는 강한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EU와 인도는 이달 말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회담에 맞춰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양측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U와 인도의 FTA 협상은 2007년 처음 시작됐지만 이견 끝에 2013년 한 차례 중단됐고, 2022년에야 재개됐다. 20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던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관세 전쟁'을 통해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면서 급물살을 탔다. 미국은 지난해 EU를 상대로 관세율을 50%까지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끝에 15%의 관세 부과에 합의했다. EU는 이 과정에서 대미 투자도 약속해야 했다. 또 인도에는 제재성 관세 25%를 추가해 총 50%의 관세를 물렸다. 이 같은 상황에서 EU와 인도는 각각 다른 나라로 무역망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EU 회원국은 이날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과의 FTA 서명을 승인했다. 이는 EU가 체결한 FTA 가운데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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