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 새 수장에 엔비디아 출신 박민우…최연소 사장(종합) 테슬라·엔비디아서 자율주행 기술 주도…"차세대 모빌리티 이끌 것"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 테슬라 출신의 자율주행 기술 전문가인 박민우 박사를 그룹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작년 12월 송창현 전 본부장이 퇴임 의사를 밝히면서 조직 리더십에 공백이 생긴 지 한 달여만으로, 성과가 검증된 글로벌 전문가 영입을 통해 조직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13일 박민우 신임 사장을 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에서 컴퓨터 비전 기반 자율주행 분야 기술의 연구·개발, 양산, 상용화 등 전 과정을 경험한 기술 리더라고 현대차그룹은 소개했다. 고려대학교에서 전기·전자·전파공학을 전공했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전기전자 석사,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에는 엔비디아 부사장으로서 자율주행 인지 기술을 개발하는 조직에 합류해 개발 체계 전반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양산·상용화를 주도했다. 특히 인지·센서 융합 기술을 전담하는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의 양산 프로젝트를 통해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의 차량 적용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테슬라 재직 당시에는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 개발 과정에 참여해 테슬라 비전의 설계와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테슬라 면접 당시 코딩 인터뷰와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 이론 인터뷰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만장일치로 채용이 확정됐고, 2016년에는 '테슬라 톱 탤런트 어워드'(Tesla Top Talent Award)를 받기도 했다. 이후 2017년 엔비디아로 이직할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쉬움을 표하며 퇴사를 만류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인재 영입은 자율주행차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내부 구성원의 불안감을 불식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받는다. 앞서 송 전 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데 책임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혔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아울러 1977년생의 박 사장은 만 나이 48세로 현대차그룹 내 최연소 사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업계 관계자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재 발탁 기조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박민우 박사가 한국 출신 글로벌 기술 리더의 롤 모델이라는 점은 엔지니어링 조직 리더십과 영향력 측면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입을 통해 소프트웨어중심차(SDV)·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SDV와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피지컬 AI(인공지능) 경쟁력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췄다"며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이 함께 다음 세대의 지능형 모빌리티를 이끌어 가고 세계 혁신의 기준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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