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천달러 붕괴에 헤지펀드 손실 80% 달해…"암호화폐 시장서 발뺀다"
11월 26일 오후 8시 45분 기준(현지시간) 비트코인(BTC) 거래 가격이 4043.3달러로 급락한 후 4,000달러 지지선을 간신히 회복했으나, 지난 7일 간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폭이 1,700달러를 넘어서면서 헤지펀드(hedge fund)들이 암호화폐에서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21세기경제보도(21经济网)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올해들어 비트코인을 청산한 헤지펀드들의 손실 폭이 평균 50%이상을 상회하면서, 비트코인 4,000달러가 붕괴되었을 무렵 헤지펀드들은 유동성공급자(LP, Liquidity Provider)의 문책에 대한 압력을 갈수록 많이 받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의 대형 유동성공급자들은 징계조치로서 모든 투자자의 배당을 상환(주식, 채권, 황금 등 금융상품의 투자한도 포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익명의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는 “지난 주 비트코인이 대폭락하기 전에 모든 암호화폐를 청산 한 일은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1월 25일(현지시간) 다수 기업이 장기간 보유했던 비트코인을 청산한 암호화폐의 투자 기금 가치의 하락폭이 80%를 넘어, 다수의 유동성공급자에게 문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결제 및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 소속 애널리스트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은 "최근 연이은 헤지펀드의 퇴장은 비트코인의 대폭락을 막을 수 있는 촉진제"라며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극심해지면서 헤지펀드도 발을 빼는 상황에 저점 매수를 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익명의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도 이러한 현상에 대해 “헤지펀드들이 비트코인을 포기하는 것 역시 부득이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 투자자의 심리가 위축되고 비트코인의 '금융 혁신' 등 차익 기회를 놓친다면 점점 거래가치를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수 헤지펀드와 같은 생각이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3가지 투자 원칙을 말하자면 첫째, 단기 내 비트코인이 세계 통용의 화폐가 되기 어렵고 둘째, 실제 적용되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너무 높으며, 마지막으로 자본 구동(驱动)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지탱해주는 중요한 역량으로 일단 비트코인이 시장을 떠나면 가격도 더불어 큰 폭으로 떨어진다” 라면서 “최근 헤지펀드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떠나는 현상이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은 바로 비트코인의 빠른 청산이 원인 중 하나" 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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