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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가치 5년새 최저치 vs 달러화는 5년여만의 최고치 '희비'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4/28 [10:28]

유로화 가치 5년새 최저치 vs 달러화는 5년여만의 최고치 '희비'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4/28 [10:28]


유로화 가치가 최근 5년 사이 최저지로 떨어졌다.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반대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로화 가치는 이날 장중 한때 1유로당 1.0515달러까지 떨어져 2017년 5월 이후 거의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이후 1유로당 1.056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이후 유럽연합(EU)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로 유로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은 폴란드와 불가리아가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았다며 이 두 나라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스코샤은행은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우려가 제기되며 유로화 가치가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로 하락했다"며 "1유로당 1.05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이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EU 경제 대국인 독일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프랑스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보다 많이 하락했다.

 

반면 달러화는 이날 강세를 보였다. 주요 통화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3.28까지 올라 2017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102.93으로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 강세에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연준은 다른 주요국의 중앙은행보다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 달 열리는 통화정책회의뿐만 아니라 6월과 7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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