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3,40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5일(힌국시간) 오전 10시 현재 기준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30% 하락한 3,4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이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대부분의 암호화폐들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톱10' 코인도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트론(TRX, 시가총액 8위)은 4% 넘는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트론은 지난 한달 동안 0.0127달러에서 0.0264달러로 107%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현재 트론 가격은 0.02658달러를 기록 중이다.
트론의 최근 강세장은 비트토렌트(BitTorrent)의 ICO(암호화폐공개)가 바이낸스 런치패드(Binance Launchpad)에서 개시한지 15분도 채 안돼 마감되며 트론 성장과 발전의 다음 단계가 비트토렌트 토큰(BTT)에 의해 촉진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트론의 공식 블록체인 탐색기에 따르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양이 4개월 동안 2백만 트랜잭션 이상으로 증가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트토렌트 생태계에서의 높은 사용자 활동으로 인해 트론(TRX)과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어떻게 수백만 건의 요청을 정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중국 진출에 나선 리플(Ripple·XRP, 시총 2위)와 이더리움 2.0 프리릴리즈(pre-release)를 출시한 이더리움(ETH, 시총 3위)는 약보합세를 보여 트론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중국 상하이에 지부 설립 및 총괄 선임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리플은 "리플 중국을 구축, 아시아 지역의 리플넷(RippleNet) 범위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며 송금액이 670억 달러에 달한다. 앞서 지난해 2월 중국 최고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인 리안리안은 중국내 송금 및 국경간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며 리플넷에 가입한 바 있다. 이밖에 리플 채택도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최근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코인게이트는 리플(XRP) 기반 결제를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4500여개 온라인 몰에서 리플(XRP)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이더리움도 긍정적 소식에도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최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2.0으로 불리는 세레니티(Serenity)의 사전 출시에 해당하는 0단계(phase 0) 코드가 최근 깃허브에 업로드됐다. 이더리움 측은 "이는 2월 매주 발표될 사항 중 첫번째다. 버전 v0.1의 기능은 상대적으로 완벽하며 안정성을 갖춰가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사전 출시에 앞서 신규 테스트넷 괴를리(Görli)가 가동 준비를 마친 상태다. 세레니티는 이더리움이 작업증명(PoW)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되는 4단계 업그레이드 중 마지막 단계로, 3단계 업그레이드인 메트로폴리스(Metropolis)가 지난 1월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의 취약점이 발견되며 크게 지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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