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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날 美·유럽증시 일제 하락...JP모건 다이먼 "경제 허리케인 온다" 경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6/02 [06:37]

6월 첫날 美·유럽증시 일제 하락...JP모건 다이먼 "경제 허리케인 온다" 경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6/02 [06:37]


뉴욕증시는 6월 첫 거래일을 맞아 물가 상승세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89포인트(0.54%) 하락한 32,813.2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2포인트(0.75%) 떨어진 4,101.2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93포인트(0.72%) 밀린 11,994.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러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으나, 유가가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고용시장은 타이트해 긴축 강도가 약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경제 성장세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대다수 지역은 '약간 혹은 완만하게(slight or modest)' 성장했으며, 4개 지역은 '보통(moderate)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연은 담당 지역이 모두 12개인 점을 고려할 때 이전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경제활동이 '보통의' 속도로 확장했다는 표현에서 경기 평가를 하향한 것이다. 특히 4개 지역은 직전보다 성장 속도가 둔화했다고 명시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1일(현지시간) 물가급등과 성장둔화에 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8% 내린 7,532.9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3% 하락한 14,340.4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77% 내린 6,418.8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78% 하락한 3,759.54로 거래를 종료했다.

 

4월 독일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인 5.4% 하락하면서 유럽 경제성장세 둔화에 관한 우려가 부각됐다.

 

물가 급등으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눌렀다.

 

한편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에 닥칠 허리케인(태풍)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다이먼은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연준의 긴축과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등으로 경제에 앞으로 태풍이 몰아닥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반면 본 넬슨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왈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지난주 본 상승분의 대부분은 약세장에서의 반등"이라며 "나는 변동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지만, 6월~9월 사이 어느 시점에 시장이 바닥을 칠 좋은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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