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4센트(0.69%) 하락한 배럴당 120.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유가는 이번 한 주 동안은 1.80달러(1.51%) 상승했다. 유가는 7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과 봉쇄 우려에 소폭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8.6% 상승하며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5월 CPI는 전월대비로도 1% 상승하며 월가의 전망치(0.7%)를 상회했다.
에너지 가격의 상승세 또한 기록적이었다.
5월 에너지 가격은 전달보다 3.9% 오르며 한 달 만에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연료유 가격은 전달 대비 16.9% 급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106.7% 폭등한 수준을 나타냈다. 휘발유 가격은 전달 대비 4.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48.7% 올랐다.
다만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시에서 일부 구(區)가 이번 주말 관내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며 일시 봉쇄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원유 시장 심리는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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