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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6월 FOMC···41년만에 최고 물가에 美 연준 '자이언트 스텝' 밟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6/12 [09:53]

대망의 6월 FOMC···41년만에 최고 물가에 美 연준 '자이언트 스텝' 밟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6/12 [09:53]


이번 주(13~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4~15일 이틀 일정으로 금융시장의 '빅 이벤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이어진 5월 FOMC에서는 금리를 50bp 인상하며 '빅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당초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6월 FOMC에서도 50bp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었다.

 

다만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로 변수가 생겼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8.6% 급등하며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계절 조정 전월대비 상승률은 1.0%로 금융시장 전망치(0.7% 상승)를 웃돌았다. 또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CPI도 전년대비 6%, 전월대비 0.6% 오르며 월가 예상치보다 0.1%포인트씩 높았다.

 

FOMC 직전에 발표된 5월 물가가 여전히 뜨거운 수준을 나타내며 금융시장의 우려는 증폭했다.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존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긴축을 단행하거나, 가을에도 계속해서 강도 높은 긴축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6월에 예상 밖의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었다.

 

월가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와 제프리스는 연준이 6월 FOMC에서 50bp가 아닌 75bp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연구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도 6월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아직 시장의 중론은 6월 50bp 인상으로 무게가 실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6.4%로 봤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의 주요 투자은행도 6월 FOMC에서는 50bp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6, 7월 50bp씩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9월에도 50bp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JP모건도 연말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2.625%로 제시했다. 이는 JP모건이 3월에 제시했던 연말 금리 범위인 1.875%보다 큰 폭 상향된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간담회에서 9월 이후 금리 인상에 대한 어떤 힌트를 주는지도 핵심 관전 포인트다. 만약 파월 의장이 9월 이후에도 강도 높은 긴축을 시사한다면, 증시 투자 심리는 냉각될 수 있다.

 

또 연준은 6월 FOMC에서 경제 전망을 함께 발표한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포함된 점도표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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