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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탭스콧 "20년 후 중국, 비트코인 아닌 암호화폐 위안화 사용할 것"

이민석 중국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9/04/19 [10:35]

돈 탭스콧 "20년 후 중국, 비트코인 아닌 암호화폐 위안화 사용할 것"

이민석 중국전문기자 | 입력 : 2019/04/19 [10:35]

 

▲ Don Tapscott(출처: 트위터)     © 코인리더스

중국은 암호화폐와 관련한 정책에 있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엄격하다. 실제 중국은 지난 2017년부터 암호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지역에서의 암호화폐 거래도 제한하고 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채굴을 '도태 산업(淘汰类产业)'으로 분류하면서 암호화폐 채굴이 금지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내에서 암호화폐 대중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지만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이자 블록체인 연구소(Blockchain Research Institute, BRI) 공동 창업자인 돈 탭스콧(Don Tapscott)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화폐 위안화(人民币)가 블록체인 상에서 운영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면서 중국 내 암호화폐 시장 전망을 밝게 봤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에 따르면 돈 탭스콧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0년 후 중국은 비트코인(BTC)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인들은 암호화된 위안화를 계속해 사용할 것이며, 중국 중앙은행(人民银行)은 위안화를 디지털 화폐로 바꿀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돈 탭스콧은 "최근 동아시아 국가를 순회하며 느낀 것은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 정부는 철저한 '이분법(dichotomy)'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장려하되 암호화폐는 배척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앙화된 단체(centralized entities)는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하는 것이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중앙은행의 통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 탈중앙화된 화폐(decentralized currency)는 중앙은행들의 목적을 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유력 경제 미디어 메이르징지왕(每日经济网)에 따르면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발개위)가 발표한 '2019년 산업 구조 조정 지도 목록((产业结构调整指导目录(2019年本,征求意见稿))'에서 암호화폐 채굴 활동(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생산과정)이 '도태 산업'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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