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이란 공포 속에 뉴욕증시가 급추락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기대보다 더욱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 확실시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랭한 결과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6.37포인트(3.94%) 떨어진 31,10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7.72포인트(4.32%) 폭락한 3,932.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2.84포인트(5.16%) 폭락한 11,633.5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유럽 주가도 이날 일제히 급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9% 하락한 6,245.69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7% 내린 7,385.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1.65% 떨어진 3,586.1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종가는 전장보다 1.59% 하락한 13,188.95를 기록했다.
유럽 주가 하락은 연준이 계속 급격한 긴축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 유력해지자 투자 심리가 위축돼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3%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두 달 연속 둔화이지만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아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급격히 올릴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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