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코스피, 물가·긴축 우려에 2,400선 무너져…환율 1,388.0원 마감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9/16 [16:34]

코스피, 물가·긴축 우려에 2,400선 무너져…환율 1,388.0원 마감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9/16 [16:34]


코스피가 16일 사흘 연속 하락하며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05포인트(0.79%) 내린 2,382.7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400선 하회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8일(2,384.28)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27포인트(0.59%) 낮은 2,387.56으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1% 이상 내려 2,371.11까지 저점을 낮췄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천80억원, 473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동반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개인은 4천448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고물가 압력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특히 전날 견고한 경제지표 결과에 긴축 우려를 재확인하고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데 이어 코스피도 약세 흐름을 면치 못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커졌다.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7원 내린 1,388.0원에 마감했다.

 

강달러와 위안화 약세가 맞물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3원 오른 1,399.0원에 개장하면서 1,400원 턱밑까지 근접했다. 그러면서 연고점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장중에는 당국 경계심에 1,39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3시 12분께 돌연 큰 폭으로 하락 전환했다. 장 막판 당국이 고강도 개입에 나선 것으로 시장에서는 추정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CPI 쇼크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채권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미국 이외 지역의 통화 약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음 주 FOMC에 대한 경계심리도 금융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4포인트(1.45%) 내린 770.0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89포인트(0.63%) 내린 776.49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1억원, 42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406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8조5천584억원, 7조3천711억원 수준이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
Tech Economy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