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억만장자 기업가이며 비트코인(BTC) 회의론자인 마크 큐반(Mark Cuban)이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를 공개,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나선 것은 엄청난 실수(Big Mistake)"라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미디어 CNBC에 따르면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이자 미국 ABC 방송의 창업 투자 오디션 '샤크탱크(Shark Tank)'에 투자자로 참여 중인 억만장자 마크 큐반은 "페이스북이 하는 일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리브라가 미국이 아니라 국제 시장에 끼칠 영향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률이 잘 마련돼 있지 않은 국가, 또는 정부나 화폐가 불안정한 국가에서 (리브라가)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아프리카 독재 정부가 화폐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당황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실제적인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리브라가 기반이나 신뢰성이 없다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페이스북과 기타 기업들이 은행이 되길 바란다면, 다른 은행들처럼 새 은행 인가를 받고, 모든 은행 규정을 따라야 할 것이다.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도 "페이스북이 자금세탁 위험에 대해 만족할만한 해결 방식을 내놓지 않으면 프로젝트는 진행될 수 없다"고 했으며, 마크 카니(Mark Carney)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도 "프로젝트 규모가 크기 때문에 리브라는 완벽해야 하며, 특히 금융 보안 측면에서 결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 블록(TheBlock)은 "이번 주(현지시간 16~17일) 예정된 페이스북 리브라의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Keep Big Tech Out of Finance Act'라는 제목의 토론 예정 법안 초안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더블록은 "이번 초안은 거대 테크 기업의 금융기관화를 막고 해당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구축, 운영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당 초안은 연 매출 250억 달러가 넘고 온라인 퍼블릭 마켓, 거래소 혹은 제 3자 연결 플랫폼을 운영하는 모든 기술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며, 해당 기업들이 법을 어길시 1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에 따르면, 이 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미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해당 초안을 제출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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