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의 거인인 페이스북(Facebook)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리브라(Libra)의 등록과 관련해 스위스 규제당국과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 보도를 인용해 "스위스 연방데이터보호정보위원회(Federal Data Protection and Information Commissioner , FDPIC)의 대변인인 휴고 와이어러(Hugo Wyler)는 리브라 협회(Libra Association)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관련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의 자회사이자 리브라 지갑 개발사 칼리브라의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와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스위스 FDPIC가 리브라 협회의 규제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와이어러 대변인은 "리브라 측에서 때가 되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래야만 우리의 법률 자문과 감독 역량이 어느 정도까지 주어지는가를 조사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공론화 과정에서 리브라 프로젝트의 사업 전개에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페이스북 리브라 하원 청문회에서 미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장인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 민주당·캘리포니아)은 “스위스 규제 당국은 리브라 측과 연락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페이스북 측은 왜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하는가”라고 질문했고 이에 데이비드 마커스 총책임자는 "백서를 미리 공개한 이유는 당국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소통하기 위함이다. 앞으로도 규제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답했다.
또, 조쉬 고트하이머(Josh Gottheime, 뉴저지·민주당) 미국 하원의원은 "리브라 협회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는 조세회피를 위함인가? 아니면 규제 정책의 불명확성 때문인가?"라고 묻자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암호화폐 사업 총책임자는 "리브라 협회를 스위스에 설립한 이유는 규제와 감독 회피와는 상관없다. 글로벌적인 리브라 협회의 주체를 강조하기 위함이었다"고 답했다.
이날 데이비드 마커스는 "페이스북이 모든 관련 규제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기 전에는 리브라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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