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통계청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9%로 지난달 8.9%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9.6%를 크게 웃돈 결과이자, 1984년 3월 이후 최고치라고 dpa는 전했다.
에너지 가격이 73.2%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에너지를 포함한 상하수도 등 공과금(utility cost)은 58.8%, 식음료는 13.5%, 교통비는 8%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5%에서 이달 5.3%로 높아졌다.
전월과 비교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5%로, 예상치인 1.2%에 비해 크게 높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소비자물가조화지수(HICP)로 환산한 이달 물가 상승률은 12.8%로 지난달 9.4%에 비해 3.4%포인트 상승했다. 이 역시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9.9%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통계청이 별도로 집계한 9월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41.8%로, 8월 40.1%에 비해 1.7%포인트 높아지는 등 지난 2월 이후 상승세가 이어졌다.
해외 시장 가격이 11.9% 상승했으나, 국내 시장 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은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한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2.8%였다.
유럽에서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에너지 대란이 발생하면서 물가 상승과 생활고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위와 파업 등 정치 불안 조짐도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HICP 기준 유로존 19개국의 평균 물가 상승률은 9.9%로, 199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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