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이 11일 미국 인플레이션의 둔화 조짐에 일시적으로 달러당 6엔 가까이 하락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달러당 140.20엔을 기록했다. 전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6엔대였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엔대를 나타낸 것은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으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약 141.60엔이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7% 올랐다고 발표된 10일 오후 10시 무렵부터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번에 공개된 수치는 시장 전망치보다 낮아 미국의 물가 상승 속도가 느려졌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고물가를 잡기 위해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는 32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 엔화 가치 하락(엔저)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21일 달러당 151엔대 후반까지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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