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계청은 작년 9∼11월 상여를 제외한 평균 급여가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하며 2001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팬데믹으로 왜곡이 발생한 기간은 제외한 것이다.
임금 상승률은 전문가 예상치 6.2%보다도 높았다.
실업률은 3.7%로 약 50년 만에 최저치(3.6%, 작년 7월)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이 연 10%가 넘는 탓에 실질임금은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했다.
민간부문 임금 상승률은 7.2%로 공공부문(3.3%)의 두 배가 넘었다.
공공부문은 실질임금이 5% 넘게 감소하다 보니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11월엔 공공부문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46만7천일에 달했는데 이는 2011년 11월 이후 최다이다. 6개월간은 162만8천일로 1990년(190만일) 이후 30여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달에도 간호사와 일부 구급대원이 파업하고 2월 1일에는 공무원 10만명과 교사, 철도 기관사들이 파업을 예고해놨다.
한편 전문가들은 임금 상승이 중앙은행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한다.
금융시장에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2월 2일 기준금리를 4.0%로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10회 연속 인상이 된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Tech Economy 많이 본 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