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미국 경영자문회사 찰스 리버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보스턴의 주 법원에 트위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자문사는 지난해 8월 머스크가 법정에 할 예정인 증언에 맞서 전 경영진을 위한 경제적으로 전문적인 반박 증언을 위해 고용됐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2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입장을 바꿔 440억 달러(약 54조3천억 원) 규모의 인수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전 경영진이 자신에 맞서기 위해 고용한 자문사의 자문료 청구서를 다른 재정 사안 등에 앞서 처리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12월 전 경영진이 이용하던 전세기 이용료의 지급도 거부해 피소된 바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직원 절반을 감원하고 샌프란시스코 본사와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사무실 임대료 납부를 연기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 인수로 발생한 대출 125억 달러(약 15조4천억 원)의 이자 등을 조만간 처음으로 납부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또 2018년 8월 테슬라의 비상장 전환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자금도 확보됐다는 거짓 트윗을 보내 테슬라 주주들이 큰 손실을 봤다면서 증권사기 혐의로 고소된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머스크는 조만간 이 재판에서 법정 증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망했다.
한편 트위터의 상징인 파랑새 조형물이 경매에서 1억2천만 원에 처분됐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에 인수된 트위터는 비용 절감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있던 사무실 물품을 경매에 내놓았고 파랑새 조형물은 10만 달러(1억2천여만 원)에 낙찰됐다.
이어 파랑새 로고 모양의 3m 크기 LED 네온사인은 4만 달러(약 5천만 원)에, '앳(@)' 모양의 대형 화초 플랜터는 1만5천 달러(1천800여만 원)에 각각 팔렸다.
헤리티지 글로벌 파트너스(HGP)의 옥션 사이트에서 24시간 넘게 진행된 이번 경매에는 트위터의 사무실 물품 631개가 매물로 올라왔다.
머스크는 작년 10월 말 트위터를 인수한 뒤 7천500명 직원 중 절반을 해고하며 구조조정에 나섰다.
하지만, 대규모 정리해고와 콘텐츠 관리 정책 변경 논란 등에 여론을 의식한 광고주들이 대거 트위터를 이탈하면서 회사 자금 사정은 되레 악화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500곳이 넘는 광고주가 이탈했고 하루 광고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4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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