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2월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위안화와 국내 원화의 동조화 현상은 여전하다"며 "중국 내수 경기 회복 기대는 결국 달러 대비 위안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원화 강세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부동산 규제 이전인 2021년 상반기로 회귀한다면 위안/달러 환율은 현재 6.8위안에서 6.5위안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1,150원까지 내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월 39.3%에서 지난해 9월 30.4%로 줄었다. 2020년 2월 원/달러 환율은 1,160원, 지난해 9월은 1,430원이었다.
올해 1월에는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이 지난해 말의 30.8%에서 31.9%로 소폭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지분율은 여전히 낮다"며 "외국인의 추가 순매수 여력이 있다"고 짚었다.
다만 "코스피 상승 추세가 유지된다고 해도 올해 1월처럼 모든 업종이 고르게 상승하기보다는 업종 압축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건설과 조선, 자동차, 화장품·의류 등의 업종을 추천했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2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330∼2,580으로 제시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은 이익 하향 조정의 끝자락을 향해 가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한국의 반도체 이익 하향 조정이 9부 능선을 넘었다"며 "2018∼2019년 한일 무역분쟁 고점 대비 하향 폭(-65%) 이상의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마무리된다면 코스피 2,400 중반 내외에서 지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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