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 동안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7,000달러 지지선과 7,800달러 저항선 사이에서 거래되며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지난 며칠간 주요 저항선인 7,600달러를 넘지 못하며 황소(bull, 강세론자)의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가격 약세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지지선이 7,100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
12일(한국시간) 오전 10시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itcoin, 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33% 하락한 약 7,185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72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300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950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6%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인 7,600달러 돌파에 거듭 실패하면서 7,000달러선을 향한 하락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7,870달러를 상회하면 단기 강세 반전을 확인할 수 있지만 21개월 지수이동평균(EMA)인 7,097달러가 무너지면 최근 저점인 6,500달러를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에 따르면 21개월 EMA는 암호화폐 시장의 겨울이었던 지난해 6월부터 4개월간 비트코인의 하락을 저지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많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7,080달러와 6,800달러 지지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11월 25일 저점인 6,5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황소가 12일 EMA를 넘어 이전 최고치인 7,400달러를 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암호호폐 미디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만 집중하는 투자 펀드인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2014~2015년 암호화폐 시장 베어마켓(약세장) 당시와 비교해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펀더멘털 요인들이 더 강해졌다"며 "피델리티, JP모건, 백트 등의 선도적인 기업들이 블록체인의 확장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모건 크릭 디지털 펀드(Morgan Creek Digital Fund)의 공동 설립자 겸 파트너인 제이슨 윌리엄스(Jason A. Williams)는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펀드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s)의 비트코인 반감기(채굴 보상 감소) 영향 전망 설문 결과를 최근 트위터에 인용,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 조사 대상자의 56%가 비트코인 반감기가 시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27%는 시장에 선반영됐다고 답했다. 17%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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