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디지털자산 수탁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골드만삭스 관계자가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익명의 내부 관계자가 골드만삭스가 최근 디지털자산 수탁 업무와 관련된 정보요청서(FRI)를 배포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조만간 골드만삭스가 정확한 사업 진행 시점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요청서는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업무 처리가 가능한 외부 업체에 관련 기본 정보, 기술 정보 등을 요청하는 문서를 말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연말 유명 암호화폐 수탁업체들에 정보요청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JP모건과 마찬가지로 골드만삭스도 디지털 수탁 관련 정보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사업을 폭넓게 연구하며 다음 단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JP모건은 암호화폐 수탁사업을 준비하며 피델리티디지털애셋, 팍소스 등 수탁 전문 업체에 정보요청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디지털자산 수탁사업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종합적인 디지털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스테이블코인을 은행 지급·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고 허용한 조치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내비쳤다.
지난주 OCC는 암호화폐 수탁업체 앵커리지(Anchorage)에 국법은행 인가를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앵커리지는 미 최초 연방 공인 디지털자산 은행으로 특정 요건만 이행하면 전국 단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OCC 승인을 받은 뒤, 디오고 모니카(Diogo Monica) 앵커리지 대표는 미국 3대 은행인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은행이 디지털 자산 수탁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앵커리지에 대한 규제 승인이 규제 문제에 민감한 수많은 대형 기관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촉발할 것이라고도 전망한 바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디지털 자산 프라임 중개서비스 제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미 앵커리지나 비트고, 코인베이스 등이 훌륭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비슷한 상품을 가지고 경쟁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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