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이번 주 롤러코스터와 같은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침체 우려로 비트코인은 5만 달러 선 아래로 하락했으나, 8일 발표된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긍정적으로 반영되면서 한때 6만 2천 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10일 현재 비트코인은 6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 43분 비트코인 1개 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0% 하락한 60,3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62,673.76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번 주 비트코인의 하락은 오는 4분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위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움직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며칠간의 패닉 매도세와 비트코인의 회복세는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간의 치열한 공방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새로운 방향성이 확립되기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이 V자형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BTC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이 57,5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9월 혹은 10월에 새로운 전고점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크립토슬레이트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에서 실현 시가총액(RV)을 뺀 값을 시가총액의 표준 편차로 나눠 계산한 지표인 MVRV-Z 점수는 1.8 수준으로, 실현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는 시기"라면서, "BTC는 지난 3월 반감기 전 70,000달러를 돌파했고, 당시 MVRV-Z 점수는 3점을 돌파했다. 이후 시장이 하락하면서 이 점수도 떨어졌다. MVRV-Z 점수는 0에 가까울 수록 저점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미국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X를 통해 "이번 반감기 사이클의 하반기 비트코인이 40,000달러를 반납하며 폭락할 확률은 50%"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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