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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대 반등에도 투심 불안 여전...6만달러 회복이냐 5만달러 급락이냐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8/17 [08:25]

비트코인 2%대 반등에도 투심 불안 여전...6만달러 회복이냐 5만달러 급락이냐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08/17 [08:25]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한 주간 3%가량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오전 8시 10분 현재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 보다 2.83% 내린 58,8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지난 24시간 동안 2% 이상 반등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에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6개월 만에 5만 달러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비트코인은 최근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인 전문 매체 크립토 데일리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그동안 성장을 이끌었던 주요 추세선 아래로 떨어졌다"며 "이런 하락은 분석가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5만3천∼5만5천 달러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매수 세력은 55,5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선물 미결제 약정의 증가와 BTC 차트에서 '데드 크로스'로 인해 트레이더들은 추가 하락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코인클래스는 X에 올린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의 미청산 약정 증가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분석가들은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이 200일 SMA 아래로 하락함에 따라 데드 크로스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몇 달 동안 횡보하는 가격 움직임에 갇혀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를 막지는 못했다. 

 

K33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베틀 룬드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동안 262개 이상의 신규 기업이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기관 투자자들이 대부분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늘렸다는 점은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코인베이스도 최근 보고서를 발표,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량 증가는 유망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은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자산 운용사의 44%가 비트코인 ETF 포지션을 늘렸고, 22%는 포지션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13%만이 포지션을 청산했고, 나머지 21%는 포지션을 줄였다. 

 

호건은 이를 “다른 ETF와 동등한 수준의 꽤 좋은 결과”라고 언급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에서 "BTC 해시레이트가 8월 첫 2주간 상승하면서 채굴 수익성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미 증시 상장 채굴업체 14곳의 전체 시가총액이 7월 말 이후 18% 감소했다. 다만, 채굴업체 14곳의 해시레이트 점유율은 4개월 연속 상승, 현재 26%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채굴 수익성을 측정하는 해시 가격(hashprice)은 2022년 12월보다 30% 낮고 반감기 이전보다도 40% 낮은 상태인데, 이는 단기적으로는 해시레이트 상승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나흘 연속 동반 강세로 마무리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살아난 매수 심리가 이날도 이어졌다.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70포인트(0.24%) 오른 40,659.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03포인트(0.20%) 상승한 5,554.2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7.22포인트(0.21%) 오른 17,631.72에 장을 마쳤다.

 

3대 주가지수는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만 놓고 보면 7거래일 연속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7거래일 연속 강세는 지난 7월 10일로 끝난 7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기간 오름세다.

 

주간 기준 상승률로 보면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5.29% 올라 2023년 11월 3일로 끝난 일주일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당시 나스닥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6.61%였다.

 

S&P500지수 또한 이번 주 3.93% 올라 작년 11월 3일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당시 S&P500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5.85%였다.

 

주요 주가지수가 앞서 한 달여간의 약세를 털어버린 것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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