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베어 영역 진입, 더 큰 조정 올 수도" vs "해시프라이스 하락, BTC 바닥 가능성"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간밤 미국 증시에 상승에 불구하고 6만 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1일(한국시간) 오전 8시 24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0.20% 내린 59,1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7.99%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57,768.53달러, 최고 59,896.8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은 최근 며칠 동안 55,724달러에서 73,777달러 범위의 하반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큰손 투자자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더 많은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다. 시장 정보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10~10,000 BTC를 보유한 지갑들이 총 133,30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한 반면, 소규모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 또 다른 긍정적인 신호는 거래소에 보관된 비트코인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초 이후 비트코인 보유량이 1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낙관론을 폈다.
다만 매체는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는 미국 정부가 보유한 203,000개 이상의 비트코인 매도가 있다. 마운트곡스(Mt. Gox) 채권자들이 받은 상환금을 아직 매도하지 않았지만, 이들의 행동 변화가 발생하면 시장 심리가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 줄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X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 주기 지표가 다시금 약세장(BEAR, 밝은 파란색 영역)에 진입했다. 가치 평가 관점에서 가격이 56,000달러 이하로 내려갈 경우, 더 큰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반면 크립토퀀트 기고자인 우민규(Woominkyu)가 "BTC 가격이 최저점 근처로 하락했던 시기에는 해시프라이스(hash price)도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해시프라이스 하락은 BTC 가격이 바닥에 근접했을 가능성과 매수 기회가 다가왔음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해시프라이스는 1 TH/s당 비트코인 채굴자가 얻는 수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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