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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국가 준비자산 될까? 체코·스위스 등 움직임 본격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1/08 [15:50]

비트코인, 국가 준비자산 될까? 체코·스위스 등 움직임 본격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1/08 [15:50]
비트코인(BTC)

▲ EU 비트코인(BTC)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체코 중앙은행(ČNB)의 알레시 미흘(Aleš Michl) 총재가 외환 보유고 다변화를 위한 방안으로 비트코인(BTC) 보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전통적인 준비자산 대안으로 검토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알레시 미흘 총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변화를 위해 소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 같은 방안이 ČNB의 7인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규모 투자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정책적 기조가 급격히 변화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며, 미국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경제적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암호화폐 지지자인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 등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과 약달러를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위스는 금 보유량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한 국민투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독일에서도 전 재무장관 크리스티안 린트너는 비트코인 도입이 달러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홍콩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지에장 의원은 비트코인을 금융 준비자산으로 통합해 경제 회복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조니 응 의원은 "미국이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을 도입하면 홍콩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국제 거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하원의원 안톤 트카체프는 국가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 설치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검토하면서 금융 시스템 변화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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