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이 기존 단독 집행 이사 체제에서 공동 집행 이사(Co-Executive Directors)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샤오웨이 왕(Hsiao-Wei Wang)과 토마시 스타츤착(Tomasz Stańczak)이 공동 집행 이사로 임명되었으며, 전임 집행 이사 아야 미야구치(Aya Miyaguchi)는 재단 회장으로 승진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인사가 이더리움 재단의 조직적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샤오웨이 왕은 이더리움 비콘체인(Beacon Chain) 연구와 커뮤니티 구축에 기여해온 인물로, 재단 내 연구 경험이 7년에 달한다. 그는 이번 임명에 대해 "이더리움 재단의 핵심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시 스타츤착은 넷허마인드(Nethermind) 창립자로, 이더리움의 기술적 성장과 조직 운영 능력을 갖춘 전문가다. 코인게이프는 스타츤착이 재단 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인재 양성 및 생태계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변화를 통해 이더리움 재단의 의사 결정 구조가 더욱 분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존에는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재단 운영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주요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높은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그러나 이번 공동 집행 이사 체제 도입으로 보다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이더리움 커뮤니티 내에서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대니 라이언(Danny Ryan)이 강력한 지지를 받았으나, 그는 공동 집행 이사가 아닌 '이더리얼라이즈(Etherealize)'라는 신규 기관 투자 및 제품 마케팅 부서의 공동 창립자로 활동하게 됐다.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리더십 변화가 이더리움의 향후 발전 경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새로운 리더십이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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