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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규제 완화? 비트코인에 기회, 이더리움·솔라나엔 위기?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03 [11:50]

SEC 규제 완화? 비트코인에 기회, 이더리움·솔라나엔 위기?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03 [11:50]
출처:sec 트위터

▲ 출처:sec 트위터     ©코인리더스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대적인 인력 구조 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환경이 급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SEC 지역 사무소의 국장들이 대거 해임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규제 기관의 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모틀리풀은 이러한 변화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의 주요 암호화폐에 상반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이미 금융 시스템과 깊이 통합되어 있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이전부터 사기 및 불법 활동에 더 취약한 환경으로 지목되어 왔다. 따라서 규제 공백이 발생하면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사기와 해킹 위험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모틀리풀은 SEC가 암호화폐에 대한 '강경 규제'에서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공'으로 기조를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SEC의 암호화폐 집행 전담 부서가 해체되고 규모가 더 작은 조직으로 재편될 예정인데, 이는 단기적으로 규제 강도가 약화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정치적 임명자들이 SEC의 규제 방향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커지면서 장기적인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더모틀리풀은 SEC의 조직 개편으로 인해 규제 집행력이 약화되면, 투자자 보호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년 SEC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진행한 집행 조치는 총 46건에 불과했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형 사기 사건만을 집중적으로 단속해왔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사기 및 해킹 피해에 대한 보호 장치가 부족한 상황이며, 이러한 구조는 앞으로도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SEC의 규제 완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인지, 악재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규제가 약해지면 시장이 보다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규제 공백으로 인해 대규모 사기 사건이 발생할 경우 신뢰도가 다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최근 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14억 달러 규모의 해킹 사고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위험 요소를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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