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과 제미니(Gemini) 공동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가 비트코인(BTC)만이 미국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Crypto Strategic Reserve)에 적합한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윙클보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엑스알피(XRP)를 포함한 암호화폐 준비금을 발표한 것에 대해 "비트코인 외 다른 자산들은 전략적 준비금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강한 저장 가치를 가진 ‘하드 머니’이지만, 다른 암호화폐는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암스트롱 역시 이 주장에 동의하며 "비트코인만이 가장 적절한 선택이며, 만약 다양한 자산을 포함해야 한다면 시가총액 가중 지수를 기준으로 구성하는 것이 공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미니 공동창업자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는 이더리움이 일부 조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 이더리움은 디지털 오일로 미국이 보유한 실물 금과 전략적 석유 비축과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반면, 암호화폐 개발사들은 트럼프의 다자간 암호화폐 준비금 구성을 지지하고 있다.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XRP는 10년 동안 생존한 강력한 기술이며 글로벌 표준이 되었다"며 트럼프의 결정을 옹호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도 "다양한 암호화폐를 포함하는 준비금이 더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오는 3월 7일 백악관에서 첫 번째 '암호화폐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주요 업계 리더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암호화폐 규제 및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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