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장중 한때 87,453달러까지 상승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디지털 자산 서밋(DAS)에서 영상 연설을 한 직후 83,655달러까지 하락하며 급등분을 반납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의 연설 전 X(구 트위터)에서 암호화폐 관련 세금 감면 혹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계획과 관련한 긍정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을 뿐, 예상된 정책 발표는 없었다. 이에 시장은 ‘루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전형적인 패턴을 보이며 가격 조정을 겪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기술적 분석가 악셀 키바르(Aksel Kibar)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73,700달러까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키바르는 BTC/USD 장기 차트를 근거로 “현재 흐름은 이전 저항선을 테스트하는 과정일 수 있으며, 이후 움직임이 향후 몇 달간의 가격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의 강세가 트럼프 발언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19일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은 양적 긴축(QT) 속도를 늦추고 2025년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에 따라 BTC 가격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QT는 4월 1일부로 사실상 종료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77,000달러가 바닥일 가능성이 크지만, 주식 시장이 추가 하락할 수 있어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시장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가격 흐름을 주도해 왔으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Coinbase Premium)이 다시 나타나면서 현물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강세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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