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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하락 vs 500% 상승 기대…도지코인, 도박인가 기회인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23 [10:30]

50% 하락 vs 500% 상승 기대…도지코인, 도박인가 기회인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23 [10:30]
도지코인(DOGE)

▲ 도지코인(DOGE)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coin, DOGE)이 2025년 들어 50% 가까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최대 500% 상승 가능성을 지닌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현재 DOGE는 0.1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50억 달러 수준이다.

 

더모틀리풀은 최근 소셜미디어와 기술 분석 기반의 커뮤니티에서 도지코인이 1달러, 20달러, 심지어 8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론상 현재 가격 대비 수백 퍼센트 상승 여지를 의미하지만, 대부분 익명 계정의 주장으로 검증된 투자 이력이 없고 신뢰성도 낮다는 점을 경고했다. 또한 기술적 분석 자체가 장기 수익성과는 동전 던지기 수준의 예측력을 지닌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더모틀리풀은 도지코인이 본질적으로 밈코인(meme coin)에 불과하며, 실질적인 내재 가치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가격 변동은 대부분 짧은 기간의 사회적 유행과 감정적 반응에 좌우되며, 이로 인해 장기적 투자 판단이 어려운 자산군으로 분류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은 도지코인을 소액 오락성 자산으로 접근하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도지코인은 투자라기보다 복권에 가깝다”며, 여유 자금으로 재미 삼아 참여할 수는 있지만 결코 투자 자산으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도지코인에 대한 기대 수익률보다 손실 감수 범위가 명확히 정해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는 ‘기대보다는 손실 감내력’이 먼저인 구조이며, 장기 투자자라면 도지코인을 정규 투자 포트폴리오 밖의 별도 취미 자산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지코인은 지난해 최고가인 0.48달러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상태이며,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4억3000만 개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향후 급등을 기대하더라도 철저한 자산 분리와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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