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er)은 최근 심각한 가격 하락을 맛봤다. 실제 지난 월요일에 249달러로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일주일 동안 22% 가량 폭락했다.
이더리움 가격 급락의 원인을 두고 일부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 ICO(암호화폐공개)로 자금을 모금한 기업들이 이더리움을 현금화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실물경제에서 채택이 늘어날수록 이더리움 플랫폼이 늘어난 트랜잭션 규모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가격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 이더리움 가격을 비롯한 미래 성장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의 공동창시자이며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컨센시스(ConsenSys)의 최고 경영자인 조셉루빈(Joseph Lubin)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암호화폐의 급등은 거품이었으며, 현재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이더리움과 암호화폐는 급성장하고 있는 생태계가 분명하다"면서 "작년 가격이 급등해 개발자의 활동이 2배이상 증가했으며, 이번 가격 하락으로 이더리움의 핵심 인프라와 개발이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전혀 없다"고 향후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반면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이며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최고경영자(CEO)인 아더 헤이즈(Arthur Hayes)는 "이더리움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추락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헤이즈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비트멕스의 뉴스레터(BitMEX Crypto Trader Digest)를 통해 "이더리움은 지난해 초부터 ICO(암호화폐공개)에 의해 가격이 책정된 형편 없는코인(Ether, A Double Digit Shitcoin)"이라면서 "이더리움이 세자릿 수에서 두 자릿수의 코인으로 추락하는 것은 바로 이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해외 암호화폐 시황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한국시간) 오전 8시 50분 현재 글로벌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46% 상승한 2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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