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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상반기 1억달러 수익 올려…"빗썸 확실히 제쳤다"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8/25 [14:06]

업비트, 상반기 1억달러 수익 올려…"빗썸 확실히 제쳤다"

박병화 | 입력 : 2018/08/25 [14:06]

약세장과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는 올해 상반기에 1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해외 언론 CCN은 한국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서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억 달러가 넘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거래 플랫폼인 빗썸(Bithumb)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900만 달러에 그쳤다. 

 

업비트는 2017년 출시 이후 빗썸보다 거의 3배 높은 최고의 분기 거래이익을 남겼다. 반면 작년에 빗썸은 공식적으로 자사의 연간 이익을 4억 달러라고 보고했으나 2018년에는 20% 미만으로 감소했다.

 

CCN은 카카오 관계사인 두나무가 업비트의 운영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업비트가 주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로 부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앞으로도 계속 업비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향후 수개월 내에 업비트의 수익률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카카오는 최근 출시된 이후 핀테크 시장점유율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와 암호화폐를 통합하려는 의도를 공개했으며, 이미 카카오페이는 업비트와 호환이 되고 있다.

 

반면 CCN는 빗썸의 이익이 크게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 암호화폐 거래 시장이 위축된 영향이기 보다는 지난 6월에 발생한 4천만 달러의 해킹 사고와 이에 따른 1개월 간의 운영 정지 탓으로 풀이했다. 실제 빗썸의 복구 작업에는 회사 자금 2천만 달러가 소요됐다.

 

한편 업비트는 지난 5월10~11일 사기 및 사전자기록 위작 혐의로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했다. 당시 검찰은 업비트가 전산을 위조해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현재 검찰은 업비트를 압수수색한 지 100일이 지나도록 기소하지 못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만약 업비트가 혐의를 벗는다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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