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을 둘러싼 이더리움(Ethereum)과 이오스(EOS)의 주도권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2세대 블록체인이며 플랫폼 코인의 대표 선두주자인 이더리움이 독주하고 있던 기존 플랫폼 시장에 3세대 블록체인이며 메인넷 런칭과 함께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이오스아이오(EOSIO)가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다.
29일(현지시간) 가장 인기 있는 댑(디앱, Dapp)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이더리움 댑은 809개인 반면 이오스 댑은 20개에 불과하다.
다만 이더리움 댑은 24시간 기준 사용자 수가 300명을 넘는 댑 수가 7개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거래소인 IDEX와 ForkDelta, Bancor를 제외하면 Etheremon, CryptoKitties, PoWH 3D, FairDapp-Infinity 등 4개 수준이다.
반대로 이오스의 경우에는 20개의 전체 댑에도 불구하고 EOS Knights와 EOSBet, Deos Games, Newdex 등 4개의 댑이 사용자 수가 300명을 넘었다. 특히 EOS Knights(57,207Tx)와 EOSBet(166,013Tx) 등 이오스 게임 댑의 트랜잭션은 이더리움 댑 1위인 IDEX 거래소(15,175Tx)에 비해 최대 10배 이상의 트랜잭션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전체 이더리움 댑들의 일 평균 트랜잭션을 모두 합친 수치보다 EOS Knights의 트랜잭션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사용자들의 트랜잭션에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DPOS(Delegated Proof of Stake, 위임지분증명방식) 방식의 이오스 블록체인 사용에 덜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댑의 사용 거래량은 아직까지 이더리움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다른 암호화폐 전문가는 "이더리움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목되는 정보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실제 활용될만한 댑들이 많이 출시되야 한다"면서 "이더리움과 이오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블록체인들이 플랫폼 경쟁에 나서 실제 서비스 발굴로 이어져야 블록체인 생태계가 확장되고 주류로 채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는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댑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확장성(Scalability) 문제에 기인하기 보다는 댑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대다수 소비자들에게 아직 비교적 새로운 분산 시스템 개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픈 소스 개발자 커뮤니티가 블록체인 확장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에 따라 확장성은 향후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까운 미래에 개발자는 댑을 중앙 집중식 플랫폼(centralized platforms)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또 중앙 집중식 애플리케이션에서 댑으로 전환하도록 사용자를 독려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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