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이며, '은색 비트코인'으로 불리는 라이트코인(Litecoin, LTC) 창시자인 찰리 리(Charlie Lee)가 "암호화폐 하락장은 현금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투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지금이 비트코인 매수 적기"라고 조언했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찰리 리는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라 현금에 여유가 있는 장기 상승론자에게는 훌륭한 투자 기회가 생겼다"면서도 "다만 돈을 빌려 비트코인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가격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때로는 상승이 6개월에서 1년이 걸리고, 더 심한 경우에는 3~4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라며 단기 투자와 빚내서 투자하는 데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현재 암호화폐 가격은 실제 소비자 채택(actual consumer adoption)이 아닌 투기적 관심(speculative interest)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올해는 많은 채택이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적인 시장 전망을 내놨다.
찰리는 라이트코인을 다시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면서, “나는 이해관계가 상충되기 때문에 라이트코인을 판 것이다. 앞으로도 라이트코인을 다시 살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찰리 리는 중국 1위 블록체인 미디어 진서차이징(金色财经)과의 인터뷰에서 주요 엄호화폐인 비트코인(BTC), 라이트코인(LTC), 리플(XRP)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서 "암호화폐 영역에서 금과 가장 가깝다"면서 "대규모 채택(massive adoption)과 상당한 가격 상승(considerable increase in prices)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가치있는 디지털 금(Digital Gold)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은 저장(storage) 문제에 직면할 필요도 없고 전송(transfer)도 매우 편리해 여러 면에서 금보다 낫다"며 "비트코인 시장 가치는 금의 10조 달러 시장 가치 이상이다"고 강조했다.
라이트코인에 대해서 찰리 리는 디지털 은(Digital Silver)이라고 말하면서 현재 과대평가된 비트코인에 비해 저평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찰리 리는 지난 2013년 8월 미국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금이라면 라이트코인은 은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저평가 된 근거로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 보다 거래 처리 속도가 4배 더 빠르고, 비트코인 사용자 기반과 비교적 일치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실제 라이트코인의 평균 거래 처리 속도는 2분 30초로, 10분쯤 걸리는 비트코인보다 4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처럼 화폐,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역할에 충실한 프로토콜을 사용 중이다. 그 때문에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본질적으로 거의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끝으로 찰리 리는 리플을 디지털 다이아몬드(Digital Diamond)로 부르면서, 극단적인 중앙집중화(extreme centralization)와 이에 따른 공급의 인위적인 통제가 다이아몬드와 비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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