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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E,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 선물 출시 예고…CME, 당분간 계획 없어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8/31 [23:21]

CBOE,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 선물 출시 예고…CME, 당분간 계획 없어

박병화 | 입력 : 2018/08/31 [23:21]

지난해 12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함께 비트코인(BTC) 선물 상품을 출시했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연내 이더리움(ETH) 선물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선물(future)은 특정 가격으로 특정 미래일에 자산을 매매하겠다는 계약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이 실제 비트코인(또는 이더리움)을 소유할 필요 없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하며 실물자산뿐 아니라 금융자산으로도 거래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CBOE를 운영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 글로벌마켓은 “2018년 말까지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선물은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정보를 기반으로 제공되며, 거래소는 공식 출시에 앞서 선물상품거래위원회(CFTC)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크리스 콘캐넌 CBOE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당시 “이더리움은 증권(Security)이 아니다”고 밝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입장에 대해 "SEC의 결정은 지난해 12월 10일에 비트코인 선물을 처음 출시한 이래로 CBOE가 지속적으로 고려해왔던 이더리움 선물 상장에 대한 걸림돌을 제거했다"며 이더리움 선물 상장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반면 지난 7월 CME의 테리 더피(Terry Duffy) CEO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격 변동성을 이유로 당분간 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 선물 상품을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혀, 이더리움 선물에 대한 CBOE와의 입장차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8월 CME의 비트코인 일평균 선물 거래량은 3만 비트코인을 돌파해 거래량이 5000 비트코인 수준인 CBOE에 비해 6배 이상 많았다. 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는 7월 들어 2배 이상 늘었고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8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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