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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주요 언론, 비트코인 냉대 심각해

"일부 메이저 매체 부정적 편향 보도, 정도 넘어서" 비판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2/01 [00:27]

영미 주요 언론, 비트코인 냉대 심각해

"일부 메이저 매체 부정적 편향 보도, 정도 넘어서" 비판
박병화 | 입력 : 2018/12/01 [00:27]

 



 

최근 5년간 비트코인에 대한 메이저 매체의 보도가 급락장에서나 상승장에서나 부정적으로 편향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오래된 메이저 언론에서는 비트코인을 아예 다루지 않는 등 매체 보도가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0(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비트코인닷컴은 블록체인 업계 리서치회사인 클로브르(Clovr)2013 1월부터 올 7월까지 세계 48개 주요 언론에서 크립토와 관련된 7,527개 기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해당 언론들은 지난 2017년 비트코인 상승장에서는 한 주에 100~200건의 기사를 낸데 불과했다. 그러나 2017 12년 비트코인이 2만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에는 기사 건수도 주당 400건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러한 매체 대부분이 폭등장에서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고 비트코인닷컴은 전했다. 2017년 말 가격이 두 배에 달한 시기에 기사 건수는 정점을 이루었으며, 이는 대부분 투자에 주의를 요하는 내용이었다. 2018 1월 비트코인 가격이 34%가량 빠졌을 때에도 기사들은 하락에만 초점을 맞췄다.

비트코인닷컴은 이들 매체가 급락장에서 투자심리를 더욱 냉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가격이 급락할 시기에 추격 매수보다는 추가 하락을 시사하는 방향으로 편향되어 있는 것이다. 가격이 떨어졌을 때 더욱 공포심리를 불러일으켜 개인투자자의 투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들 주요 매체의 예측은 빗나가고 비트코인은 올 초 반등에 성공했다.

아울러 비트코인닷컴은 지난 5년간 전통적 뉴스 매체보다는 젊은 경제 매체가 비트코인 보도횟수가 몰려 있다고 보도했다. 클로브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보도를 가장 많이 한 매체는 포브스(Forbes)(788)와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547), CNBC(465) 등 경제지들이었다. 반대로 뉴욕타임스(NY Times),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와 같은 매체는 같은 기간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기사 수가 각각 52건과 98건으로 매우 적은 수준이다 

특히 오래된 메이저 매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보도가 보수적,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폭스(FOX) 채널, 파이낸셜타임스(FT), 타임지와 같은 보수 언론에서는 5년간 비트코인 보도 건수가 총 200건에 미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CBS뉴스 뉴욕타임스와 같은 비교적 진보 성향의 메이저 매체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편, 조사업체는 전체 보도건수 대비 비트코인에 관해 가장 부정적으로 편향된 매체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nternational Business Times)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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