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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달러 지켜낼까...전문가 "7월 강세 보일 것"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6/29 [16:56]

비트코인 2만달러 지켜낼까...전문가 "7월 강세 보일 것"

박병화 | 입력 : 2022/06/29 [16:56]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23일 이후 20,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다시 몰렸다.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시간 오후 4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약 20,0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90% 하락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3,830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비중)은 42.5%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연초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 

 

여기에 더해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테라USD(UST)의 가격 붕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와 쓰리 애로우 캐피털(3AC)의 유동성 위기 조짐까지 보이며 암호화폐 생테계가 그야말로 아사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퍼시픽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 아직 바닥은 나오지 않았으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전 약세장 저점 부근(3,000달러대)의 지지를 테스트하러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앱솔루트 스트래티지 리서치(Absolute Strategy Research)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투자 책임자인 이안 하넷(Ian Harnett)도 " "과거 암호화폐 랠리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에서 약 80%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줬다"며 "2021년 비트코인이 69,000달러까지 치솟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은 이번 약세장에서 13,000달러 선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익명의 암호화폐 분석가 데이브 웨이브(Dave Wave)는 최근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20,000달러 아래서 보인 움직임이 2018년 폭락장 당시의 카피출레이션(투자자들이 모든 희망을 버리고 투매에 나서는 것)을 연상시킨다"며 비트코인이 3개월 연속 하락 후 반등하는 경향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7월 강세를 보일 것으로도 전망했다.

 

한편 블룸버그가 암호화폐 파생상품 플랫폼 데리비트의 데이터를 인용, 9월 말 만기를 앞둔 미결제 약정 대부분의 옵션 행사가가 2만 달러와 2만5천 달러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약정 수는 행사가 2만 달러, 2만5천 달러에 각각 약 9,000 계약씩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옵션 트레이더들은 2만5천 달러를 비트코인(BTC) 천장(ceiling, 저항)가로, 2만 달러를 바닥(floor, 지지)가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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