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올해 비트코인 2만달러 안될 확률 93%, 10월 EFT 승인 여부가 관건"
박병화 | 입력 : 2019/08/27 [21:44]
26일(한국시간)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미중 무역전쟁과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에 중국 위안화 가치가 11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10,680달러까지 단기 급등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27일(한국시간) 오후 9시 40분 현재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 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44% 하락한 약 10,1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58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809억 달러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8.9%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전날 비트코인이 상승해 일시적으로 10,500달러까지 올랐다"면서 "비트코인이 핵심 저항선인 10,900달러를 돌파하면 상승세를 예측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가격 움직임은 하향 추세 속에서 일시적으로 반등한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전체적인 흐름은 여전히 하락장이나 급락 이후 임시로 반등하는 경우)'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스큐 마켓(Skew Markets)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사상 최고치인 2만 달러를 넘지 못할 가능성이 93%에 이른다"면서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2개(비트와이즈(Bitwise)와 반에크(VanEck), 솔리드엑스(SolidX))를 승인하는 마감시한이 시장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암호화폐 엔젤 투자자인 웰슨트레이더(WelsonTrader)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10,500달러 이상 마감은 강세일 것이고, 10,000달러 미만은 약세 브레이크아웃(breakout, 자산 가격이 갑자기 새로운 영역에 진입하는 것)일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은 며칠 내에 9,700달러 이하로 마감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반면 미국 월스트리트 출신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분석가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곧 더 높게 폭발할 코일 스프링(Coiled spring)"이라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붕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안전자산에 눈을 돌리게 만든다. 이에 비트코인은 25,000달러, 금은 3000달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비트코인 강세론자이며 암호화폐 펀드 매니저인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는 최근 CNBC에 출연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한 세대에서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매수 기회(generational buying opportunity)'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CCN에 따르면 켈리는 비트코인 가격과 관련해 대담한 예측으로 잘 알려졌으며, 최근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러 차례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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