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중 무역전쟁을 비롯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홍콩의 반중(反中) 시위, 이탈리아 연정 붕괴, 한일 무역갈등 등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Geopolitical Risk)로 인해 비트코인(Bitcoin, BTC)과 암호화폐의 역할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인플레이션과 법정화폐의 가치 저하에 대한 헤지(Hedge·위험회피) 수단으로써 디지털 금 또는 은으로 간주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서클의 CEO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는 “비트코인은 글로벌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서 충분히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기고를 통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는 단순히 인플레이션과 계속 늘어나는 통화 공급에 대한 헤지 수단만이 아닌 나쁜 지배구조(governance)와 나쁜 정부에 대한 근본적인 헤지 수단이다"고 주장했다. 즉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포브스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단기 가치 저장고(store of value)로서의 역할에 더해, △중앙 기관과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탈중앙화 시스템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신뢰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 △중앙권력의 검열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항해 반대 의견과 다양한 견해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 △다른 헤지 수단과 마찬가지로, 감가상각하는 다른 자산의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 새로운 형태의 거버넌스에 도움이 된다는 점 등 근본적인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는 나쁜 지배 구조, 만연한 인플레이션 및 경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치를 유지할 수 있고 여전히 실용적인 교환 수단이 될 수 있어 달러나 위안화와 같은 국가 통화로 헤지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미중 당국자와 입법자들은 달러와 위안화의 자본 통제권을 약화시키는 잠재력 때문에 암호화폐를 금지하고 싶어한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한편 28일(한국시간) 오후 3시 40분 현재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03% 상승한 약 10,2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38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826억 달러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8.9%에 달한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