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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500달러 회복…투르 디미스터 "BTC, '포스트 ICO 버블' 강세장 진입"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9/08 [11:04]

비트코인 10,500달러 회복…투르 디미스터 "BTC, '포스트 ICO 버블' 강세장 진입"

박병화 | 입력 : 2019/09/08 [11:04]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전날(한국시간 7일) 600달러 가량 급락하며 장중 한때 10,200달러 대까지 주저앉았지만 8일(한국시간) 현재는 회복세를 보이며 10,500달러 지지선을 다시 확보했다. 다만 강력한 저항선인 11,000달러 돌파까지는 보다 많은 거래량과 모멘텀이 필요해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1.38% 상승한 10,525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50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886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70.3% 수준이다. 

 

투자심리는 전날 대비 소폭 악화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전날(43) 보다 4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하며 전날의 '공포(Fear)' 단계를 유지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 출처: 알터너티브     © 코인리더스


비트코인이 주말 기간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비트코인 선구자인 아담 백(Adam Back) 블록스트림(Blockstream)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2020년 반감기(halvening·블록 보상 감소), 지정학적 불확실성(geopolitical uncertainty), 17조 달러 규모의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된 채권, 인기 트렌드로 자리잡은 현대통화이론(MMT:Modern Menetary Theory) 등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 가격은 결국 5만 달러,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아다먼트 캐피탈(Adamant Capital)의 공동 창업자 투르 디미스터(Tuur Demeester)도 최근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은 베어마켓(약세장)이 아닌 포스트 ICO 버블(post ICO bubble) 불마켓(강세장) 시기에 접어들었다"면서 "비트코인은 닷컴 버블 이후 아마존의 가격 추이와 같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상승 기류를 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암호화폐 분석가 스큐(Skew)는 "올들어 알트코인들의 부진을 뒤로하고 비트코인은 매분기 플러스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분기마다 투자수익률이 플러스 상태를 유지하는 모습은 2017년 강세장 당시를 연상케한다"고 전했다.  

 

 

특히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자체적으로 디지털 통화(digital currency)를 개발할 계획은 없지만 관심있게 지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비트코인과 중국 위안화 가격이 정반대로 움직이는 반비례 관계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위안화 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크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 지난 30일 비트코인과 중국 위안화의 가격 관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일 두 자산 간 가격 흐름의 반비례 정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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