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심리적 지지선인 9,000달러 아래로 다시 하락하며 곰(bear, 약세론자)가 시장을 장악했다.
지난 몇 주간 비트코인은 곰과 황소(bull, 강세론자)가 9,000~9,500달러 사이의 비교적 타이트한 거래 범위에서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졌지고, 그 사이 황소의 여러 차례 반등 시도가 계속 무산되면서 이날 결국 곰의 강력한 매도세로 9,000달러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다.
9일(한국시간)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92% 하락한 약 8,808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42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589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5%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기술적 주요 지지선인 200일 이동평균(MA)에 이어 심리적 중요 지지선인 9,000달러 마저 내주면서 추가 하락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8,800달러, 심지어 8,500달러까지 가격이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큰 상승 움직임을 시도하려는 경우 황소가 거래량이 적은 주말 동안 9,000달러를 우선적으로 회복해야 한다. 이 경우 다시 9,550달러와 10,000달러의 저항선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면서 "실패할 경우 비트코인은 8,000달러 초반 가격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위터의 인기 있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조니 모(Jonny Moe)는 최근의 트윗의 하락에 대해 "비트코인 황소가 강세 추세를 전진시키 못하면서 이날 하락 움직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돈알트(DonAlt)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8,400달러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Three Arrows Capital) 최고경영자(CEO) 수주(Su Zhu)도 최근 블룸버그 보고서를 인용 "올해 비트코인 가격 조정 중 최악이다"며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8,000~12,000달러 범위에 머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권 거래소 트레이더 출신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 마이클(Crypto Michaël)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조치는 2016년과 비슷하다"며 "비트코인의 새로운 가격 목표는17,000~20,000달러"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내년 5월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까지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서 BTC/USD가 22,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창펑(Changpeng Zhao, 赵长鹏)도 최근 트위터에서 "가격 예측은 쉽다. 단지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렵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곧 16,000달러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비트코인은 가격이 크게 하락한 반면 백트(Bakkt·뉴욕증권거래소 모기업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 산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거래량은 급증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커지면서 백트 거래량은 계속해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백트 거래량 봇(Bakkt Volume Bot) 트위터를 인용 "11월 백트 거래량이 2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백트의 최근 거래량 상승세가 비트코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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