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옹호론자들은 오랫동안 BTC 가격이 5만 달러, 심지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해 왔다. 하지만 저명한 골드 버그이며 자유주의 투자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은 결코 10만 달러에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탈(Euro Pacific Capital)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BTC는 신뢰할 수 없는 가치 저장(store of value) 수단이며, 특히 귀금속에 비교하며 부적절한 투자"라면서, 낙관적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전했다.
또한 피터 시프는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은 내재 가치가 없다. 거대하고 고전적인 시장조작(pump and dump scheme)에 불과하다"며 "미 정부가 은행들과 다른 금융 기관들을 개입시킴으로써 비트코인 거래를 통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올해 초 앤서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모건 크릭 디지털 애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중앙은행의 느슨한 통화 정책과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는 비트코인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말까지 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유명 비트코인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는 독자적인 비트코인 가격 모델인 스톡 투 플로우(Stock-to-Flow, S2F) 분석을 통해 "BTC의 공정 가치가 2020년 5월 반감기 이벤트 이후에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2F 모델은 이용 가능하거나 보유한 자산을 연간 생산량으로 나눈 것으로, 자산의 희소성에 따라 가치가 상승한다.
암호화폐 업계 유명 평론가인 브래드 밀스(Brad Mills)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가 되면 시가총액은 2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금의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여전히 땅콩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9일(한국시간) 오후 2시 2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12% 하락한 약 8,851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51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597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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